조용히 물에 떠 있는 거 좋아하는 나는 파도 많이 안치는 한적하고 조용한 바다를 좋아한다. 여름이면 일주일 정도 이렇게 물에 떠 있기만 하는 해수욕을 하며 여름휴가를 보낸다. 물에 떠 있다 나와서 누워서 맛있는 거 먹고 더워지면 다시 물에 들어가서 떠 있다가 나오기를 반복한다.
동해는 바다색이 이쁘고 정말 휴가 온 느낌이 물씬 나지만 물이 차갑고 파도가 많이 쳐서 오래 해수욕하기 힘들고 제주도는 바다색 너무 이쁘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하여 이번에 내가 찾은 곳은 바로 여수 장등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이 크진 않지만 기본 샤워시설, 매점을 갖추고 있다. 개인 소유라서 이용료가 있다. 패들보트나 기타 레저를 이용할 수도 있는 거 같고 파라솔이나 매트등도 빌릴 수 있다. 옆에 조그맣게 캠핑사이트도 몇 개 있다.




해수욕장 바로 앞 땅이 사유지라서 주차비도 받는다. 차크기에 따라서 하루 3000원~ 5000원 정도다. 비싼 돈은 아니지만 땅이 사유지일 뿐 해수욕장 즉 바다가 사유지가 아닐 것인데 장등해수욕장은 사유지라고 주차비 내기 싫으면 돌아가라고 버젓이 써놨길래 절대로 주차비 내고 싶지 않아서 다른 곳에 대고 걸어 내려왔다. 무료 주차는 장등해수욕장 바로 앞만 아니면 가능하다. 해수욕장 끝쪽 선착장 주차장에 대고 걸어오는 방법이 있는데 꽤 걸어야 한다. 아니면 청심청소년수련원쪽 차안다니는 갓길에 대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거리는 길지 않지만 등산로에 가까운 오르막 길이다. 나같은 쓸데없는 분노가 없다면 그냥 돈내고 주차하는 게 편할 수도 있다.
원래 우리나라는 법상 이런 자연환경을 사유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닷가로부터 너무 가까운 곳에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시절 부산 엘시티 짓겠다고 그 법을 풀어주는 바람에 이렇게 공공의 자연환경이 여기저기 사유화 되어가고 있다.
무튼 장등해수욕장은 좋다. 사람이 너무 없으면 혼자 해수욕하기 무서운데 적당히 안무서울 정도로 사람이 있다. 또한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놔서 요즘 종종 등장한다는 상어나 해류에 쓸려가는 걸 방지해 준다. 여수시에서 마련해 놓은 구명조끼가 잘 갖춰줘 있어서 튜브 없이도 잘 놀 수 있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는 안전요원이 있다. 바다에 둥둥 떠서 눈을 감아도 안전하다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잔잔한 바다 위에 펼쳐진 초록섬들의 풍경은 정말 너무 절경이다.

모래바닥이어서 물이 투명하게 맑고 그러지는 않다. 남해는 물이 갑자기 깊어지니 수영을 못한다면 너무 멀리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혼자 해수욕할 때 알리 만원짜리 꿀템 추천
1. 원터치 반 텐트펴기가 너무 간단하다. 가볍고 간단해서 들고 다니기 편하다. 납작해서 차에 넣고 다니다가 아무데서나 펴기 좋다. 물놀이 일년에 한번 할거라면 필요없겠지만 나처럼 여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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